유통채널 다변화 전략과 국내외 사업서 실적 견인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리온그룹은 오리온이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3억 원, 영업이익 3273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 16% 성장한 것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회사 창사 이래 최대 수치다.
오리온 측은 "한국 법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낵, 파이, 비스킷 카테고리 신제품들이 고루 인기를 끌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17.0% 성장했다"며 "영업이익은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해 지난해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이 3년 만에 재출시한 '치킨팝'은 뉴트로 트렌드를 선도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찰초코파이, 닥터유 단백질바, 다이제 씬,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 차별화된 신제품들도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증량한 '촉촉한 초코칩'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가성비를 높인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와 신제품 '카카오, 딸기'도 인기가 지속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오리온은 올해도 제과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과 화남지역 신규 점포 개척 및 기존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 12.0% 성장했다. 비용 효율화와 대형마트 채널 직거래, 경소상 영업망 개선, 영업 및 물류 구조 혁신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16%를 돌파해 사드 사태 전 수준을 넘어섰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 16.5% 성장하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고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격 변동 없이 20% 증량한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이 각각 전년 대비 약 34%, 19% 매출 성장하며 베트남 스낵시장을 선도했다.
오리온 측은 "지난해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립하고 기존 사업 확장 및 신규사업 추진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제품력 강화와 신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수익 및 효율 중심 경영의 체질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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