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마트서 중국인 관광객 마스크 박스째 구매 행렬 이어져
[더팩트|중구=이진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품귀 현상을 막고자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인당 마스크 구매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팩트> 취재진은 서울 용산구와 중구를 찾았다. 대형마트와 쇼핑몰, H&B 스토어가 밀집한 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 얼마에 어떤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먼저 용산역에 있는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살펴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패션 브랜드 '슈펜'에서도 한시적으로 마스크 판매를 하는 모습이었다.
슈펜 판매 직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매장 직원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마스크 구입량이 늘어 우리 매장에도 사흘 전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장 내 계산대 옆에 비치된 마스크는 7장에 1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또 H&B 스토어인 롭스는 '롭스 특가'란 판넬과 함께 황사마스크 KF94를 1장에 2200원으로 판매했다. 이밖에 4장에 4000원에 판매되는 일본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은 1장에 2500원 제품부터 5300원의 마스크까지 역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20개 이상 들어있는 박스를 구입하려고 줄을 서기도 했다.
박스째로 사는 곳은 서울역에 있는 롯데마트에서도 볼 수 있었다. 종이 박스에 약 100개의 마스크가 있는 제품을 사는 고객들로 매장이 붐비자 점원들은 종이박스에 가격표를 붙이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반면, 용산역에 있는 이마트는 1인당 마스크 제품을 10개로 한정 판매하고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스크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마스크 제고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1인당 구입을 제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용산역 이마트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 손에 10개씩 마스크를 사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스크 가격은 1장에 1000원인 것부터 1장에 2500원에서 3000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또 제품의 종류도 다양했다.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일부 소비자들은 제조일자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여기에 쌍용C&B 관계자는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조일자에 대한 확인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며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제조일 이후 36개월까지 유통기한이 정해지며, 유통기한을 넘겨도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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