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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휴게소 편의점 인기 메뉴, 하행선 '스낵' 상행선 '커피'

  • 경제 | 2020-01-20 13:50
고향에 내려가는 명절 귀성길에는 스낵을, 집으로 돌아오는 상행선에는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고향에 내려가는 명절 귀성길에는 스낵을, 집으로 돌아오는 상행선에는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CU 최근 3년간 명절 분석…명절 기간 하루 평균 손님수 4배↑

[더팩트|한예주 기자] 명절 연휴 휴게소 편의점 중 상행선에서는 커피가, 하행선에서는 스낵(과자)이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편의점 CU가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전국 휴게소에 입점한 CU점포 30곳의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하행선에서는 스낵, 상행선에서는 커피가 각각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등 도시에서 고향으로 가는 하행선 휴게소에서는 새우깡, 포카칩, 콘소메맛팝콘 등 스낵류가 전체 상품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19.9%로 2위 커피(10.8%)의 2배에 달했다. 3위는 아이스크림(6.9%), 4위는 청량감 있는 탄산음료(4.8%)가 차지했다.

명절 기간 서울부터 부산까지 8시간 이상씩 걸리는 교통 체증을 견디며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만큼 지루함과 출출함을 달래는 주전부리와 잠을 깨는 먹거리 수요가 많은 것이다.

특히 CU 가평휴게소 하행선점에서는 명절 기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과일과 세척과일 매출이 전국 CU점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시기에는 공항, 터미널, 기차역 등의 이용객 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CU 인천공항점, 부산사상터미널점 내 점포들의 과일 매출도 평일 대비 무려 3.8배나 뛰었다.

반면, 집으로 돌아가는 상행선 휴게소 내 편의점에서는 커피(20.2%)가 전체 상품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에너지음료나 비타민음료 등 기능건강음료(9.4%), 스낵(7.2%), 차 음료(6.8%), 생수(5.4%) 등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한편 상행선 편의점이 하행선보다 명절기간 매출과 고객 수가 2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를 더 자주 방문한 것.

명절 기간 휴게소 편의점의 하루 평균 손님 수는 평소보다 약 4.1배나 높고 일반 점포보다는 12배 이상 많았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귀성, 귀경 고객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근 3년간 매출을 기반으로 상·하행선 점포별 상품 구색과 재고를 차별화하고 있다"며 "일년 중 가장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기간인 만큼 이번 설 연휴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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