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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넥슨, 신작 '카운터사이드' 초읽기 "PC버전? 원하면 검토"

  • 게임 | 2020-01-14 14:19
1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1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퀄리티 스타트 책임진다" 새해 첫 게임 다음 달 출시

[더팩트 | 서초동=최승진 기자] 경자년 새해를 여는 넥슨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가 마침내 다음 달 4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출시된다. 넥슨이 준비 중인 여러 신작 가운데 서브컬처를 활용한 새로운 지식재산권이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PC버전의 경우 이용자들이 원하면 검토해볼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넥슨은 1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카운터사이드'를 오는 2월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만화영화(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인 '카운터사이드'는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갖췄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카운터사이드는 넥슨의 퀄리티 스타트를 알릴 첫 주자"라고 말했다.

비주류 문화를 뜻하는 서브컬처는 팬덤(열성 팬)이 중요한 사업 포인트로 꼽힌다. 넥슨과 개발사인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이를 고려해 출시 직후 최대한 빠르게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는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 책임감을 느끼고 개발에 집중했다"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1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게임 정보 중 일부 /최승진 기자
1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게임 정보 중 일부 /최승진 기자

지난해 8월 진행한 프리미엄 테스트는 '카운터사이드' 개발에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이 테스트 이후 이용자 반응을 수렴해 전투 플레이, 수집·경제, 그래픽·스토리 등 30종 이상의 수정 사항들을 개선했다. 전투 플레이의 경우 속도감을 높이고 편성과 배치 등 이용자 개입을 강화했다. 캐릭터 매력이 흥행을 좌우할 것을 염두하고 일러스트도 개선했다. 테스트 모집 하루 만에 신청 인원을 초과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 신청자 10명 중 7.5명이 직접 즐겼고 높은 재방문율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카운터사이드' 만의 콘텐츠도 소개됐다. 30만 자 이상 텍스트와 50장이 넘는 컷씬 일러스트로 구성된 스토리 콘텐츠, 끝없는 이면세계를 탐사해 전투와 이벤트를 경험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출시와 함께 5개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뇌명 브리트라'가 첫 보스로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김종율 넥슨 퍼블리싱2그룹장, 류금태 대표, 박상연 스튜디오비사이드 디렉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V4'처럼 PC버전을 준비 중인지 묻는 말에 박상연 디렉터는 "모바일게임이다 보니 따로 PC버전을 준비하고 있진 않지만 이용자들이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상품 제작을 묻는 질문에 사업 책임을 맡은 김종율 그룹장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개발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정해지면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인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지난 2017년 7월 설립돼 약 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넥슨은 2018년 7월 전략적 투자를 해 첫 작품인 '카운터사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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