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원 행장, 대화·출근 시도 3분 만에 발길 돌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3일째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지 못했다. 기업은행 노조가 낙하산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윤 행장은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노조 측의 거부로 불발됐다.
추적추적 비가 내린 7일 오전 8시 39분께 윤종원 행장은 출근 3일 차를 맞아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다.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던 윤 행장은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본사에 왔지만, 노조 측의 반대로 위원장과의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윤 행장은 약 50여 명의 노조는 비옷을 입고 기업은행 본사 입구를 지키던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혀 3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현재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고 있다. 노조 측은 4월 총선 전까지 투쟁에 나서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의 저지로 발걸음을 돌린 윤 행장은 '출근 저지가 지속되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열린 마음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해서 출근 시도를 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노조의 강한 반발로 첫 출근이 무산된 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금융연수원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임시 사무실에서 보고를 받으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노조 측은 "(윤 행장과는) 대화할 이유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이 상황의 책임은 정책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며, 신임 행장이 아닌 청와대와 여당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나와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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