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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디지털 전환 적극 추진해야"

  • 경제 | 2019-12-31 15:17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와 금융연수원,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출입 기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김세정 기자

"고객 중심 경영 원칙으로 고객 가치 제고"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금융산업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내년도 신년사를 발표하고 "핀테크 기업의 약진과 오픈뱅킹의 시행, 테크핀 시대의 도래 등 금융산업이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은 금융산업에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금융산업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시대의 고객은 고객 경험에 대한 욕구가 크고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편리성을 찾아 과감히 이동하는 성향이 있다"며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외부 조직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강화해 나가고, 핀테크 및 ICT, 마이데이터산업 진출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10-20-30 전략'을 통해 금융의 글로벌화를 마련,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해외부문 비중을 10년 내 자산과 당기순이익 모두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를 통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PBR을 높여 나가고, 대형 금융그룹의 경우 시가총액 3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의 청사진을 재검토하고, 적극적인 현지화와 M&A 추진, 디지털 기반의 해외진출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뉴노멀 시대에 맞는 자산관리 및 재산 증식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성장·저금리가 지속되고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사회가 구조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민들의 금융상품 수요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신탁업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해진 국민들의 니즈를 충족 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는 혁신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그동안 금융권은 기술금융, 동산금융 및 IP금융 활성화, 보증재원 출연 확대, 스타트업 및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 창업공간 및 경영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혁신·벤처·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 기술력이 우수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국가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한편, 우리 금융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상품 및 서비스와 조직문화 전반에 고객이익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소비자 중심의 영업문화 정착과 소비자 보호시스템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의 원칙을 가지고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고객 만족과 고객 가치를 꾸준히 높여 나간다면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고 국제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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