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회계연도 매출액 1조3780억 원…5년 연속 1조 달성
[더팩트｜이민주 기자]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인 유니클로가 5년 연속 매출액 1조 원 달성에 성공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19년 회계연도 매출액은 1조3780억 원이다. 기간은 2018년 9월~2019년 8월까지다.
불매운동 등의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이 기간 에프알엘코리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93% 감소한 1994억 원이었다.
업계는 이번 실적 공개를 바탕으로 내년도 유니클로 실적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2019년 회계연도에 불매운동 기간이 두 달만 포함됐음에도 영업이익이 10% 이상 떨어진 점이 근거다. 불매운동은 지난 7월 초부터 시작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공개되는 2020년 회계연도 결과가 불매운동의 타격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며 "업계 내부에서는 불매운동으로 인한 타격으로 유니클로 매출이 최대 절반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 불매운동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됐으며 유니클로 일본 본사 고위 간부의 발언으로 본격화했다.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제 불매 운동이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유니클로는 '위안부 조롱 논란' 등에 휩싸이기도 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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