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 고객층 젊어지고, 하이브리드 비중 '껑충'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의 주 고객층의 연령대가 한층 젊어졌다.
23일 현대차가 지난 20일 기준(5만2640대) 사전 계약 기간을 포함한 '더 뉴 그랜저'의 판매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먼저 사전계약 고객 연령대의 경우 40대 비중이 전체의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29%), 30대(21%), 60대(15%)가 뒤를 이었다. 30대와 40대 비율은 기존 모델 대비 각각 3%p씩 늘어난 반면 50대와 60대는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라운지 콘셉트의 인테리어, 플래그십급의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차별화된 상품성이 젊은 고객분들의 구매 비중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객 성향은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올해 1~10월 기준으로 기존 '그랜저(IG)'의 국내 전체 판매량은 7만9772대로 내연기관 모델 5만6121대(70.4%), 하이브리드(HEV) 모델 2만3651대(29.6%)다. 반면 '더 뉴 그랜저'의 경우 사전계약 이후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기록을 살펴보면, HEV 비중이 32.1%로 늘었다.
트림별 구매 비중은 고급 편의 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선택 비중이 34.8%로 가장 높았고, 최상위 트림으로 디자인 고급감을 대폭 개선한 캘리그래피 트림이 29.7%를 차지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첨단 편의·안전 사양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특히,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의 경우 구매자의 87.2%가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연결성과 간편한 사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가 77.3%,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64.5%, 후진 가이드 램프 64.5% 등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뉴 그랜저'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틀에 박힌 고정관념과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젊은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변화에 민감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포티의 성향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룬 더 뉴 그랜저와 맞닿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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