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공급 불균형, 아파트값 상승세 견인"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심상찮다. 이달 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6년 연속 상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1.8로, 지난해 말 대비 1.82%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3년 75.2 △2014년 76 △2015년 80.3 △2016년 83.7 △2017년 88.1 △2018년 100 등으로 5년 연속 상승했다. 올해 말까지 상승세가 점쳐지면서 6년 연속 상승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 통계가 작성된 1986년 이후 2000∼2004년까지 5년간 연속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적은 있었지만, 6년 연속 상승은 전무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파트값 고공행진은 수도권에서도 확인된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2014년 1.81% 오른 데 이어 △2015년 5.61% △2016년 2.89% △2017년 2.77% △2018년 6.76% 올랐다. 올해도 0.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광역교통망 확충 기대감과 조정대상지역 해제(경기 고양, 남양주 일부)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시중에 갈 곳 없는 부동자금들이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수요가 넘쳐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매물 자체가 없다 보니까 수요 공급의 불균형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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