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설은 "주시 단계"…'릴' AS센터 확대로 내실 다지기 주력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국내 담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외산담배업체들이 반사 효과를 노리며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에 국산업체인 KT&G도 궐련형 모델인 '릴'의 신제품을 내놓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KT&G는 당장 신제품 출시보다는 사후관리(AS) 망을 확대해 내실을 먼저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가 각 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코스'와 '글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궐련형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충전속도나 가열시간을 줄이는 등 기술 경쟁을 통해 파이 싸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56.5%)', KT&G의 '릴(31.3%)', BAT코리아의 '글로(6.3%)' 순으로 집계된 바 있다.
먼저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0월 '아이코스'의 신제품인 '아이코스3 듀오'를 출시했다. 그간 단점으로 지적된 '연사 기능'을 5분 충전 2회 연속 사용으로 보완하고 기존 제품 대비 충전 속도를 절반 이하로 줄인 게 특징이다.
BAT코리아는 이달 2일부터 '글로'의 신제품 '글로 프로'를 시장에 내놓았다.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전자담배에 적용해 가열시간을 최대 10초까지 단축하고 애연가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릴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KT&G는 이후 신제품 출시 소식이 없다. 올해 5월 전 세계 액상형 전자담배 1위 업체 쥴랩스가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인 직후 '릴 베이퍼'를 신속하게 출시했으나 올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의 시장 등판은 없었다.
이에 KT&G는 '주시 단계'라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은 진행 중이네 '릴' 신제품 출시에 대해서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출시설을 일축했다.
다만 KT&G는 최근 AS센터를 확대하며 기존 고객 편의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다. KT&G는 지난 2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릴'의 AS센터인 '릴 공식서비스센터' 강동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KT&G는 이번 서비스센터 강동점 개장을 통해 '릴' 출시 2년 만에 전국 190여 개의 서비스망을 구축하게됐다고 덧붙였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찾아가는 AS등 KT&G만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는 고객들이 '릴'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다"며 "서비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AS 품질 향상에 집중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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