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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권오갑 현대重지주 신임 회장 "대우조선 인수 잘 해봐야죠"

  • 경제 | 2019-12-03 00:00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신임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에 참석한 후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홍은동=이한림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신임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에 참석한 후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홍은동=이한림 기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 참석…정몽규 회장은 불참

[더팩트 | 홍은동=윤정원·이한림 기자] "감사합니다. 잘 해봐야죠"(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이 끝난 직후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최근 현대중공업지주 신임 회장에 오른 승진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네 뭐 잘 해봐야죠"라고 답했다. 또 경영 주안점을 어디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엷은 미소로 "축구 축제니까 축구 얘기만 하고 싶네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이동했다.

권오갑 회장은 2013년부터 6년 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지낸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를 도와 현대학원 축구단 단장과 울산현대축구호랑이 단장 등을 지내며 한국 축구 발전에도 기여한 인물이다. 이날 시상식 인사말에서도 울산현대 선수 출신이며 현재 병마와 싸우고 있는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빌기도 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다만 권오갑 회장은 이날 K리그 시상식 참석 여부에 대해 재계의 관심을 받아 왔다. 지난 19일 현대중공업그룹 정기 인사 발표에서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인으로써 사실상 그룹 내 1인자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실적 회복 등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어 권오갑 회장의 향후 행보가 재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은 현재 5개 경쟁국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러나 경쟁국 심사 통과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심사 대상국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서 양 사간의 합병이 전 세계 조선업 경쟁을 저해한다는 우려를 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양 사의 합병을 승인한 경쟁국은 카자흐스탄이 유일하며 유럽연합과 일본, 중국은 여전히 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상식에는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대신 참석해 축구인을 격려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재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불참)관련해서 아는 바 없다. 외부일정이 있지 않았겠나"라면서도 "특별히 들은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garden@tf.co.kr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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