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공차, 사모펀드 TA 어소시에이츠 손에…매각 대금 3000억 원

  • 경제 | 2019-11-26 17:21
차 음료 브랜드 공차 경영권이 글로벌 상장 사모펀드 TA 어소시에이츠에 넘어갔다. /이민주 기자
차 음료 브랜드 공차 경영권이 글로벌 상장 사모펀드 TA 어소시에이츠에 넘어갔다. /이민주 기자

김의열 대표 체제 유지…"이번 투자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버블티로 유명한 차 음료 브랜드 '공차'의 경영권이 글로벌 성장 사모펀드 TA 어소시에이츠에 넘어갔다.

26일 공차코리아는 TA 어소시에이츠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차코리아에 따르면 TA 어소시에이츠는 공차 경영권을 가진 기존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 지분(76.9%)과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의 지분(23.1%) 모두를 사들였다.

매각 대금은 3000억 원대로 유니슨캐피탈은 이번 매각으로 5년 만에 8배가 넘는 투자 이익을 거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차 경영권도 TA 어소시에이츠로 넘어가게 된다. 다만 김의열 공차코리아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될 전망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차는 현 김의열 대표이사가 이끌어갈 것"이라며 "공차는 지난 5년간 김 대표의 지휘 아래 크게 성장했다. 김 대표는 CJ푸드빌 대표이사 등 글로벌 컨슈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공차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공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시펠 TA 어소시에이츠 아시아 투자 공동 총괄인은 "고성장 비즈니스이자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공차에 투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공차 경영진들과 협력해 공차 프랜차이즈 파트너를 지원해 기존 및 신규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차는 지난 2006년 대만 가오슝에서 설립된 차 음료 브랜드다. 공차라는 이름은 '황실에 바치는 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 한국, 일본 등 17개국에 11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다.

minj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