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12월 4일까지 '제5회 회장 후보자' 공모 실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차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온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이번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25일 유상호 부회장은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상호 부회장은 "최근 업계 동료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장은 증권업계와 금융당국 사이의 의견을 조율하고 전달하는 책임을 진다. 이에 따라 증권 및 자산운용업 등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이 줄곧 협회장을 맡아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유상호 부회장의 이름이 거론되어 왔다.
특히, 유상호 부회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비상근 부회장을 맡아 협회 내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4일까지 '제5회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 현재 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진 상태며 공모 마감 후 서류·면접 심사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가 정해지면 금융투자협회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296개사가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중 회장을 뽑게 된다.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으로 임시 총회가 열리면 출석한 정회원사가 절반이 넘게 찬성한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되며,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다득표자 대상 결선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제5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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