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회장 "재판부에서 오라고 하면 국민 된 도리로 갈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진행된 '한·아세안 CEO 써밋'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재판부에서 오라고 하시면 국민 된 도리로서 가겠다"며 "아직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단과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2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2번째 공판에서 손경식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당시 이미경 CJ 부회장을 퇴진하라는 청와대의 압박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도 기업의 뇌물공여가 거절할 수 없는 수동적 행위였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손경식 회장의 증인 출석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이날 스스로 출석 의사를 밝힌 데다, 특검 측에서도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특검은 "손경식 회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어 양형 증인으로 출석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다음 달 6일 열릴 3번째 공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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