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대형 SUV 북미 시장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북미 시장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현대기아차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의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는 승용 부문에서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해당 연도 6월쯤에 대상 차종을 선정하고, 다양한 테스트와 3차례의 투표 진행 등을 거쳐 연말께 '올해의 차'에 오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승용 부분에서 '쏘나타'를 비롯해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도요타 '수프라'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SUV 부문에서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외에도 링컨 '에비에이터'가 △트럭 부문에서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램 '헤비듀티' 등이 선정됐다.
현대기아차 세 차종이 동시에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명단에 지난 2009년 '제네시스(BH)', 2011년 '쏘나타',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5년 현대차 '제네시스(DH)', 2017년 제네시스 'G90', 2018년 기아차 '스팅어', 2019년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코나'를 올린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최종 후보 발표로 북미 시장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텔루라이드'의 경우 최근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0년 올해의 SUV'에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 '2020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모델'로 선정되는 등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후보에 오른 현대기아차 세 차종 가운데 한 차종이라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다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것인 만큼 한국 자동차 시장에도 의미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 올해의 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26년째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 온 이후 2017년부터는 자동차 업계 트렌드를 반영해 SUV 부문을 추가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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