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전 계약 시작
[더팩트ㅣ용인시=이성락 기자] 기아자동차(기아차) 대표 중형 세단 'K5'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됐다. 신형 'K5'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기능과 날렵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3세대 'K5'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기아차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K5'의 강점을 알리는 데 열을 올렸다. 'K5'는 이날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3세대 'K5'는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 적용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 탑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대폭 강화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 및 N.V.H 개선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한 4개 모델 동시 출시 △운전자 중심의 구조와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갖춘 실내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외장 디자인 등이 특징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세대 'K5'는 세련되고 당당하며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2세대 'K5'는 1세대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며 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디자인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3세대 'K5'는 기회, 쇄신, 대범함, 열정 등을 모두 포함한 기아차 디자인 스토리의 완전히 새로운 장"이라고 덧붙였다.
카림 하비브 센터장은 또 "기아차는 세단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싶었고 남들과는 다른 더욱 혁신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며 "3세대 'K5'는 날렵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하고 하이테크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차"라고 3세대 K5 디자인에 대해 강조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3세대 'K5'의 외관은 △혁신적인 신규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한 전면부 △패스트백 스타일과 기존 디자인의 파격적인 진화로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측면부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안정감 있는 후면부 등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3세대 'K5'의 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었다. 모든 조형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진화함으로써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그릴에서 전면부 전체로 확장시켰다. 'K5'의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디자인 또한 한층 정교해졌다. 그릴 패턴은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운 외관을 갖췄지만 부드러운 촉감을 갖춘 직물인 ‘샤크스킨’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3세대 'K5'의 측면부 디자인은 확대된 제원, 패스트백 스타일, 기존 디자인의 파격적인 진화 등으로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K5'는 2850mm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mm 늘어난 전장(4905mm), 25mm 커진 전폭(1860mm)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20mm 낮아진 전고(1445mm)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3세대 'K5'의 후면부 디자인은 전면부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리어콤비램프는 좌우가 리어 윙 형상으로 연결돼 넓고 안정적인 느낌과 함께 스포티한 이미지를 선사하며 램프가 켜질 경우 'K5'만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리어콤비램프의 그래픽은 전면부 DRL과 동일하게 심장박동 형상이 적용돼 차량에 활력을 부여한다. 좌우의 두 리어콤비램프를 연결하는 그래픽 바는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패턴으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한다. 트렁크 리드는 블랙 투톤 처리로 과감하게 축소됐으며 측면 유리 크롬 몰딩은 투톤의 경계로 이어져 넓은 트렁크를 가진 세단의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패스트백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갖췄다. 대시보드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 △터치타입 방식이 적용된 AVN 및 공조제어장치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 △새로운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적용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 △슬림한 조형에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베젤 패턴이 적용된 에어벤트 △D컷 스티어링 휠(가솔린 1.6 터보 한정) 등이 장착됐다.
플로어 콘솔은 △운전자를 감싸는 비대칭의 독특한 조형 △상향된 콘솔 위치 및 운전자 지향 레이아웃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다이얼타입 적용으로 편안한 그립감과 고급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 △세로 거치 타입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휴대전화 무선충전 트레이 등이 적용됐다.
3세대 'K5'는 블랙, 새들 브라운 등 2종의 내장컬러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펄 △그래비티 블루 △요트 블루 등 6종의 외장컬러로 운영된다.
기아차는 3세대 'K5'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의미한다. 즉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차량이라는 설명이다. 디자인에 젊은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아차는 높은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됐다고 소개했다.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3092만 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430만~3171만 원 △LPi 일반 모델이 2636만~3087만 원 △LPi 2.0 렌터카 모델이 2090만~2405만 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749만~3365만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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