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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굳은 표정' 법원 출석(영상)

  • 경제 | 2019-11-21 11:33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대표가 21일 10시 20분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이동률 기자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대표가 21일 10시 20분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이동률 기자

조현범 대표, '뒷돈 받았냐', '비자금 조성했냐' 질문에 묵묵부답

[더팩트ㅣ서울중앙지법=장병문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21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명재권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조현범 대표의 구속전피의자심문를 진행한다.

회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을 한 조현범 대표는 이날 10시 20분 법원에 들어섰다. 굳은 표정을 지은 조현범 대표는 '하청업체에게 뒷돈을 받았나', '계열사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입을 꾹 닫고 외면했다. 조현범 대표의 측근은 취재진을 가로막으며 조 대표를 법정으로 안내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조현범 대표를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현범 대표가 하청업체에 납품 등을 대가로 5억 원을 부정하게 받고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약 2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범 대표는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사용해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조현범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대표는 지난 198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대표로 선임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딸 이수연 씨와 결혼하면서 'MB의 사위'로 불리기도 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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