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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투명 경영' 의지 천명
조원태 회장이 전 사업부문에서의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경영 전략 '비전 2030'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조원태 회장이 전 사업부문에서의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경영 전략 '비전 2030'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대한항공, 지배구조헌장 제정·공표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 집중"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비롯한 중장기 경영 전략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초 대한항공 전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비전 2030' 전략의 과제로 낙점한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한 것.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헌장을 제정 및 공표했다. 아울러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대한항공이 이날 제정한 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의무와 책임, 감사 기구의 운영,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등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사항이 명문화돼 있다. 헌장 주문은 일반 주주들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뉴스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는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소통 채널 확장, 이사회 운영 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강조한 조 회장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먼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장 요건을 현행 '대표이사'에서 '위원회 선출'로 변경하고, 정진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신설한다.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경영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보상 수준을 결정한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이사회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 수행을 돕는 회사 내 지원 체계를 이사회 규정에 명문화했으며, 감사계획을 보고안건에서 심의안건으로 강화하는 등 감사위원회 의결 사항도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헌장을 제정 및 공표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헌장을 제정 및 공표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대한항공 제공

앞서 조 회장은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지난 2월 중장기 경영 전략인 '한진그룹 비전 2030'을 발표한 이후 수익성 개선과 대내외 소통 활성화 등 각 실천 과제 시행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델타 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늘려 연 매출을 매년 5.1%씩 끌어올려 오는 2013년 16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보유 항공기 규모 역시 19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통 채널 확대를 위한 자구 노력도 진행형이다. 지난 4월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을 확정 지은 조 회장은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 정신을 토대로 현장 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두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도 조 회장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 준비로 내부 소통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임직원과 소통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같은 달 고객들의 소통 채널 확대의 일환으로 'NEWS', 'EXCELLENCE', 'IN', 'FLIGHT'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대한항공 뉴스룸'을 개설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결의한 안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첫 발걸음이면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굳은 의지"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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