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결과 피해 상당 부분 인정…표결 해임 찬성 多
[더팩트|이진하 기자]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의혹을 받았던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이 5일 해임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김 원장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기연구원 이사회는 김 원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김 원장은 이날 이사회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했다. 김 원장의 발언에는 관련 의혹 중에 사실이 아닌 것들이 있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표결에서 해임 찬성이 많아 결국 안건이 의결됐다.
김 원장은 지난달 국감에서 성희롱 의혹과 사퇴 의사를 묻는 이종배 의원(자유한국당)의 질의에 "감사 결과와 조치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기연구원 관계자는 후임 인사에 대해 "중기연구원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중기부는 올해 9월 산하기관인 중기연구원 김 원장의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의혹과 관련된 신고를 접수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김 원장은 회식 자리에서 계약직 여직원 A 씨의 신체 부위를 일부 접촉하거나 업무 외 시간 A 씨에게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의혹을 받았다.
중기부 감사담당관은 피해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한 후 해임을 권고했다. 중기부는 해임 안건을 중기연구원 이사회에 상정했다. 이번 김 원장의 해임은 중기부가 내리는 7단계 징계 중 파면 다음으로 강도가 높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김 원장은 중기부의 해임 권고가 내려진 지난달 31일부터 중기연구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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