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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PU 코어 개발 중단…'선택과 집중' 속도
삼성전자가 CPU 코어 개발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 이에 따라 관련 인력 290여 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CPU 코어 개발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 이에 따라 관련 인력 290여 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CPU 코어 개발팀 290여 명 해고 수순…12월 31일부터 진행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CPU 코어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개발팀은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 노동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에 오스틴법인의 R&D 부서의 인력 조정 계획을 신고했다. 'WARN(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Act,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법에 따른 것으로, 고용주가 한곳에서 50명 이상을 해고할 경우 주정부에 관련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서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월 31일부터 CPU 코어 개발팀에 속한 290여 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해당 팀에서 진행하는 CPU 코어 개발 연구를 영구적으로 종료하기 때문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ARM 코어를 기반으로 CPU 코어를 자체 개발했으며,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 AP인 엑시노스에 탑재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따라 엑시노스에 탑재되는 CPU 코어는 ARM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인 퀄컴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해 투자를 중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서한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어드밴스드 컴퓨팅 랩(ACL)'의 폐쇄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오스틴법인 대변인은 "삼성전자의 해고 결정은 사업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바탕으로 했다"며 "우리는 모든 직원을 존중한다. 해고되는 직원에게는 사전 통지했고, 적절한 보상에 나서겠다. 그들이 직업을 잃는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을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전반의 혁신을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업계에서는 '2030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AMD와 초저전력·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그래픽 기술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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