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7' 판매량 일등공신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10월 국내 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모두 6만491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줄어든 수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 부문은 중형 세단 '쏘나타'가 1만688대(하이브리드 모델 1713대 포함)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고,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9867대(하이브리드 모델 3040대 포함),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6571대 등 모두 2만8041대 등 모두 2만8041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5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시장 월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레저용 차량(RV)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6676대, 소형 SUV '코나' 4421대(EV 모델 1009대, 하이브리드 모델 671대 포함), 대형 모델 '팰리세이드' 3087대, 엔트리 모델 '베뉴' 2645대, 준중형 모델 '투싼' 2474대 등 모두 1만9911대가 팔렸다. 현대차 최초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실적인 608대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G80'가 1786대, 엔트리 모델 'G70'가 1164대, 플래그십 세단 'G90'가 935대 등 모두 388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 등으로 같은 기간 2.6% 줄어든 33만499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라며 "2019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3% 늘어난 4만7143대를 판매했다.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 이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준대형 세단 'K7'이 실적을 견인했다.
'K7'은 지난달 6518대가 팔리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어 승용 부문에서는 경차 '모닝' 4257대, 준중형 모델 'K3' 3137대, 중형 세단 'K5' 2893대 등 모두 1만9953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소형 SUV '셀토스'가 551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4835대, 중형 SUV '쏘렌토' 4581대, 대형 SUV '모하비' 2283대 등 2만1659대가 팔렸다. 특히, '모하비'는 지난 9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에 힘입어 지난 2016년 11월 이후 무려 35개월만에 월간 판매 2000대의 벽을 넘었다.
지난달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 줄어든 20만160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셀토스, 모하비 등 최근 출시한 차량이 모두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아차의 판매실적 강화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디자인과 성능, 사양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으로 진화한 K5가 출시될 예정으로, K5는 올해 연말과 내년 연초 기아차 판매 모멘텀 강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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