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상업적 실검 이용 증가…실검 신뢰도 악영향에 '개편 단행'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가 31일부터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 표출 방식을 일부 개편한다. 실검이 정치적, 상업적으로 악용된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내놓은 해결책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모바일 버전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검색차트의 '급상승 검색어' 부분을 확인하면 같은 연령대의 실검 순위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실검 표출 방식을 변경했다.
사용자가 20대일 경우 20대의 현재 실검 순위가 가장 먼저 확인되는 식이다. 다만, 사용자 맞춤형 실검인 만큼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전체 연령대 실검이 기본 제공된다.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세분화했고, 시간별 실검 순위도 공개한다. 현재시간, 1시간, 3시간, 6시간, 12시간, 24시간 등으로 나눠 시간 변화에 따른 실검 순위도 볼 수 있게 됐다.
그간 네이버는 전체 연령대 기준에서만 실검 순위를 공개했다. 그러나 최근 실검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토스 행운 퀴즈 등과 같이 일부 기업의 마케팅 활용 도구로 실검이 사용되자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실검 신뢰도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역시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실검 개편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한성숙 대표는 "현재 실검은 전체 값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연령에 맞는 실검을 기본 값으로 제공하거나 추가 연구를 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jinny0618@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