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 점포 동일 법인 하 '원팀'으로…업무 프로세스 간소화·빠른 대응 기대
[더팩트|이민주 기자] 홈플러스가 기존 3개로 나눠져있던 법인의 통합을 추진한다. 사업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홈플러스는 30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법인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홈플러스 점포 140개는 하나의 법인 하 이른바 '원팀'으로 합쳐지게 된다. 법인이 통합되더라도 직원 고용, 업무환경, 배당정책 등에는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그간 이 회사는 홈플러스홀딩스, 홈플러스,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3개 법인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었다. 홈플러스스토어즈의 경우 지난 2008년 홈에버(옛 까르푸)에서 인수된 지점을 운영하던 법인이다.
이에 법인 통합은 홈플러스의 숙원과제였으며 이에 지속적으로 관련 과정을 추진해왔다. 실제 지난 2014년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 점포 관리 및 운영 체계를 통합했고 결산과 인사 등 개별회사에서 각각 관리하던 업무 역시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바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법인 통합 작업은 지난 2008년 홈에버 인수 당시부터 숙원과제로 꼽혀왔다"며 "최근 통합으로 조직의 응집력과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통합으로 각 법인의 업무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3개 법인이 공시하던 감사보고서 5개도 한 차례 공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점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혁신 드라이브를 통해 빠른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구조의 회사를 만들어 전 직원이 하나되는 운명공동체 조직을 만들겠다"며 "홈플러스 내부뿐만 아니라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여러 협력사들에도 행정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 통합 전 상이하게 적용됐던 일부 인사 및 급여제도 역시 통합의 취지에 맞게 일부 변화가 발생할 수 있지만 불이익한 변화는 없으며 홈플러스와 계약된 협력업체 역시 기존 계약을 승계할 것이기 때문에 변경되는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997년 삼성물산 유통사업 부문으로 시작해 1999년 영국의 테스코와 합작한 후 2008년 홈에버 33개점을 인수하며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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