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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위안부 조롱 논란 "사실 아냐"

  • 경제 | 2019-10-18 14:44
유니클로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조롱했다는 논란의 광고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은 문제가 됐던 유니클로 인터넷 광고. /유니클로 광고 캡처
유니클로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조롱했다는 논란의 광고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은 문제가 됐던 유니클로 인터넷 광고. /유니클로 광고 캡처

"80년도 더 된걸 어떻게 기억하냐" 유니클로, 인터넷 광고 도마

[더팩트|한예주 기자] 유니클로가 위안부 조롱 논란이 불거진 인터넷 광고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문을 냈다.

18일 유니클로코리아 측은 "이번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광고 중 하나"라며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후리스의 특성을 유쾌하게 표현하고자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8세의 실제 패션 콜렉터(IRIS APFEL)와 터3세의 실제 패션 디자이너(KHERIS ROGERS)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됐던 광고는 백인 할머니와 흑인 소녀가 나란히 서서 다정하게 대화를 하다가 마지막에 소녀가 할머니가 "그때 그 시절에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묻자 할머니는 "80년도 더 된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되묻고 소녀가 웃으면서 끝난다.

광고를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만 하필 80년 전인 1939년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국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시기를 연상하게 되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유니클로 측은 "이들의 실제 나이 차이가 80살이 넘는 만큼,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 모두가 후리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바로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었다"며 "글로벌 광고와는 별도로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두 사람의 나이차에 대해 자막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 성별, 및 직업에 차별 없이 모두를 위한 옷을 제공하는 것을 회사는 목표로 삼으며 이는 자사의 기업 철학인 '메이드 포 올(Made for All)'에도 나타나있다"면서 "기업 방침상, 유니클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관계도 없다"고 덧붙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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