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대회 첫날 버디만 8개
[더팩트ㅣ서귀포=장병문 기자] "장타자인 안병훈이 이 코스(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서 유리할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이하 더 CJ컵)'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15일 '팀 CJ' 선수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임성재는 안병훈을 치켜세웠다. 임성재의 예상대로 안병훈은 '더 CJ컵' 첫날 절정의 샷감으로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의 선전에 후원사이자 대회 주최사인 CJ그룹도 미소를 짓고 있다.
17일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클럽나인브릿지에서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가 시작됐다.
이날 안병훈은 8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8개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특히 6번 홀(파4)은 올해 티잉 구역을 40야드가량 뒤로 이동했는데 안병훈은 특유의 장타력으로 버디를 기록했다.
안병훈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호아킨 니만(칠레·7언더파)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6언더파를 기록한 제이슨 데이(호주)가 차지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3언더파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4언더파 공동 8위, 필 미켈슨(미국)과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다.
안병훈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내면서 전 세계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안병훈이 CJ의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총 7만5000여 명의 갤러리가 관전을 했고 방송을 통해서는 전 세계 226개국 10억 가구가 시청했다. CJ는 안병훈의 활약에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 'CJ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출전하는 선수는 안병훈을 비롯해 임성재, 강성훈, 이경훈, 김민휘, 김시우 등 6명이다. 2년 전 '더 CJ컵' 첫 대회에서 김민휘가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한국 선수 최고의 기록이다. 두 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더 CJ컵' 초대 우승자는 저스틴 토마스(미국), 직전 대회에서는 브룩스 켑카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더 CJ컵' 첫날 총 6883명의 갤러리가 나인브릿지를 찾았다. 지난해 대회 첫날 6000여 명의 관중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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