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브 가입자, 기존 70만 명에서 130만 명까지 확대…기존 대비 1.8배 증가
[더팩트│최수진 기자] 토종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업체 웨이브의 가입자 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이 독식해 온 시장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은 지난 15일 개최된 '제10회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행사에서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합작해 설립한 통합 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푹(POOQ)을 통합한 서비스로 지난달 출시됐다.
이날 한 위원장은 "웨이브가 잘 안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료 가입자도 기존 70만 명에서 최근 130만 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실제 푹은 올해 초까지 유료가입자 72만 명 수준에서 정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웨이브 출범 준비 과정에서 SK텔레콤의 제휴 프로모션이 시작되자 가입자가 지속 성장했고 최근 13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비 1.8배 증가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로 제시한 500만 명(2023년 기준)의 26% 비중이다. 출범 당시 웨이브는 "2023년 말까지 500만 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유치해 유료OTT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16일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옥수수와 푹의 합병으로 탄생한 웨이브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콘텐츠 투자를 통한 시장 리더십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OTT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OTT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동영상 앱 시장에서 유튜브 점유율은 5월 기준 88%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난해(86%)보다 2% 증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방통위는 국내 OTT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 역시 "방통위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OTT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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