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경쟁률 810.88대 1…오는 17일 코스닥 입성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핀테크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아톤의 공모가가 4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아톤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이 같이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아톤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밴드(3만~4만3000원)의 최상단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에 따른 아톤의 공모금액은 386억 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14억 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 국내 898개 기관, 해외 59개 기관 등 총 95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810.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톤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 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아톤이 제공하고 있는핀테크 보안 솔루션과 이에 기반한 차별적인 수익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전방 시장 확대에 따른높은 성장성에 공감했다"며 "최근의 침체한 기업 공개(IPO)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톤의 사업 경쟁력과미래 성장성이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아톤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핀테크 보안 솔루션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핀테크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고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는 "핀테크 보안의 선도기업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혁신을 이어가며, 투자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99년 설립된 아톤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소프트웨어형 시큐어 엘리멘트(Secure Element)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 은행에 핀테크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신한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등 국내외 선도 금융사들에 채택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톤은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오픈뱅킹 정책 시행 등 전방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아톤은 오는 7~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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