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가 100억 원 전환사채(CB)를 추가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7일 주가는 약 30% 하락했다. 이로써 에스모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장중 30% 가까이 하락 마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에스모가 전환사채(CB) 추가 발행 결정 소식에 27일 종가 기준 30% 가까이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모는 전일 대비 1640원(29.93%) 내린 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하락 폭을 키우다가 오후 2시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에스모는 운영자금 1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바로저축은행과 비에프에이를 대상으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5회차)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은 프랑스 자율주행기업 나브야(NAVYA)가 발행한 2000만 유로(약 263억 원) 전환사채 취득에 쓰일 예정이다. 표면 이자율은 2.0%, 만기 이자율은 4.0%이고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2년 9월 27일이다.
이는 전일 CB 발행 공시가 투자심리를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환권 행사 기간이 도래한 1회차 CB의 전환가객이 1894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2회차 CB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상황인데 또 한번 CB 발행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전환사채 물량은 353억5000만 원, 전체 CB 물량은 654억 원이다. 전환가액이 낮은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면 기존 주주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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