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공기청정기·무선청소기 신형 출시… 한국서 처음 공개
[더팩트│압구정=최수진 기자] "한국 사람들은 하루에 한 번씩 청소를 한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하는 유럽인들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19일 다이슨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 옥션 빌딩에서 신기술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 입구로 들어가자 ‘초미세먼지를 잡아낸다’는 문구와 함께 진열된 무선청소기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전체적으로 어두운 행사장 내부에서 두 가지 제품만 유일하게 조명을 받고 있었다. ‘다이슨 퓨어 쿨크립토믹 공기청정기(이하 공기청정기)’와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 무선청소기(이하 무선청소기)’가 그것이다.
행사는 대부분 이들 제품 시연으로 이뤄졌다. 특히, 다이슨은 무선청소기의 흡입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제품 테스트, 전작과의 비교 시연 등을 다양하게 진행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제품 시연보다는 작동 방식과 효과에 대한 수치를 설명한 것과는 대조됐다.
이날 시연 가운데 관심을 받은 것은 카펫에서 진행한 시연이다. 다이슨 관계자가 행사장 내부에 만들어놓은 가정용 카펫에 파우더 가루를 뿌리고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도록 구두로 카펫 깊숙이 가루를 밀어 넣었다. 이 관계자는 무선청소기를 작동하며 "카펫이 아닌 청소기의 먼지통을 봐 달라"며 "투명한 먼지통이 뿌옇게 되고 있다. 다이슨의 무선청소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빨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 전작인 ‘다이슨 V11 컴플리트’와의 비교 시연도 선보였다. 전작 대비 약 15% 가량 개선된 제품 기능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다. 물통과 연결된 무선청소기 신형과 구형을 동시에 작동하자 신형과 연결된 물통의 물이 더 높게 치솟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다이슨은 이날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형 무선청소기를 공개했다. 제품 판매 전략이 과거와 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지난해 3월 싸이클론 V10’ 출시 당시 한국은 세 번째 신제품 발표 국가에 해당했다.
이에 대해 윌 커 다이슨 청소기 부문 디자인 매니저는 "한국 소비자는 훌륭한 기계를 알아보는 식견을 가졌다"며 "그래서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 한국 고객은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원하기에 우리의 진보된 기술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이슨은 온풍기 겸용 공기청정기도 공개했다. 다이슨이
다만, 국내 출시 제품의 높은 출고가와 부족한 AS센터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도 "다이슨 제품은 한국에서 더 비싸다"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수연 다이슨코리아 홍보팀장은 "그건 제품마다 다르다"며 "모든 제품이 그렇지는 않다. V11은 구성이나 패키지가 달라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제품은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된 만큼 비교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AS센터를 내년에 3곳 추가 개소할 것"이라며 "다이슨 전문 AS센터도 내년까지 7곳을 추가하겠다. 일반 서비스센터는 총 53곳으로 운영하고 있다. 딜리버리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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