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래 사장 "더 길고 넓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더팩트ㅣ종로=지예은 기자] 은퇴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 운용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가 노후 대비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TDF알아서 2050펀드'를 출시하고 투자세미나를 열었다.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티로프라이스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상품 담당 직원과 우수 투자권유대행인(FC)을 초청해 글로벌 시장 및 자산배분 전략과 TDF상품 운용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지난 8월 말 기준 약 2800억 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환헷지·환노출)가 지난 9일 추가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펀드는 기존 7개에서 총 9개 라인업으로 확장됐다.
세미나 시작에 앞서 이날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017년 3월에 TDF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은퇴시점이 점차 뒤로 갈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해 2050상품까지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길고 넓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국내와 해외 투자에 있어 글라이드패스(자산배분경로)의 황금배분을 연구하면서 실제로도 구현하겠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안정적이고 좋은 수익을 안겨드릴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황의상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담당 상무도 "한국투자TDF알아서2050펀드는 환헷지형과 환노출형을 동시에 출시해 투자자가 환율변동위험을 피하거나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최근 출시한 상품에 대해 소개했다.
티로프라이스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함께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TDF 전문 운용사다. 오랜 TDF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한투운용은 10% 내외 비중으로 국내 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와이엇 리 티로프라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상품의 차별화를 위해 "목표 지향적 자산배분경로를 통해 리스크에 기반한 상품을 설계하고 전술적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또 "패시브가 아닌 액티브 운용을 통해 기대수익률에 맞춰 밸런스 조절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티로프라이스는 글로벌 시장의 향후 1~2년을 전망해 보기도 했다. 토마스 폴락 티로프라이스 멀티에셋 솔루션 대표는 아직 주식보다는 채권을 위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TDF상품과 함께 정기적인 소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 타깃인컴펀드(TIF) 투자를 권장했다.
그는 "TIF상품은 은퇴시점에 맞춰 수익률을 내는 TDF상품과 달리 은퇴 이후 모아둔 목돈을 통해 정기적 소득을 받아갈 수 있다"며 "연 평균 3.5%의 꾸준한 수익률, 약 95%의 시나리오가 최초의 투자금을 보존하는 안정성, 포트폴리오 디자인을 통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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