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추석 맞아 다양한 혜택 및 즐길거리 마련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명절은 이동통신 업계 대목으로 꼽힌다.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자사 주요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구매를 위해 일선 유통점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추석에도 이동통신 3사 간 고객 잡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즐길거리와 혜택을 준비했다. 핵심 키워드는 5G다. 특히 SK텔레콤은 추석에 만나볼 수 있는 스마트폰, 콘텐츠 등을 추천하며 명절 고객 모시기에 본격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세대별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추천했다. 먼저 부모님 세대에는 지난 11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와이드4 VIVA에디션'을 제시했다. 제품은 29만92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대화면을 탑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위 '실버 서퍼(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로 불리는 요즘 부모님 세대는 동영상을 보기에 좋은 화면이 크면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단말을 선호한다"며 "'갤럭시 와이드4 VIVA에디션'이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 와이드3’ 구매 고객 분석 결과 50대 이상 고객이 약 6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50대 이상 고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갤럭시 와이드4 VIVA에디션’은 20만 원대 보급형 모델임에도 ▲6.4인치 인피니티 V디스플레이 ▲800만·1300만 화소의 전∙후면 카메라 ▲32GB 내장메모리 등 프리미엄 성능을 다수 탑재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활발한 20·30대는 '갤럭시A90 5G'를 선호할 것으로 봤다. '갤럭시A90 5G'는 중가대 제품 중 유일한 5G 스마트폰으로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제품은 ▲6.7인치 인피니티U디스플레이 ▲전면 32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855 탑재 등 최고 사양을 두루 갖췄다. 저장 용량은 128GB에 달하며 배터리도 4500mAh 대용량을 탑재, 스마트폰 콘텐츠를 맘껏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청소년 세대라면 ‘갤럭시 A40’을 선물해도 좋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갤럭시A40’은 5.9인치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저가형 스마트폰이다. ‘갤럭시A40’의 출고가는 39만9300원으로 지난 11일 기준 ‘안심 2.5G’ 요금제 이용 시 공시지원금 11만6000원을 받아 28만 3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추천으로 '푹' 할인을 준비했다. ‘푹’은 지상파 포함 8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은 물론 드라마, 예능, 다큐, 애니메이션, 해외드라마 등 22만편의 다양한 VO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푹' 시청자들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5일까지 영화 제작사별로 30~50%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인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 '푹'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3개월 동안 단돈 100원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SKT 5GX부스트파크’에서 가족, 친지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5GX부스트파크’는 고객들이 빠른 5G 속도와 서비스, 풍성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고객의 생활을 바꾸고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장소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 첫 선을 보인 ‘AR 동물원’ 서비스를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15개 도심 및 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KT는 한강 세빛섬에서 ‘5G ON식당 RED’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G ON식당 RED'는 KT의 ‘데이터ON’과 ‘로밍ON’ 요금의 특징을 접목해 1초당 1.98원에 음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ON식당’에 KT의 '갤럭시 노트10' 전용 색상인 아우라 레드 콘셉트를 더한 이색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예빛섬 야외무대에는 피크닉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ON식당이 들어서고 가빛섬 컨베이션센터 외관에는 아우라 레드 컬러 브랜딩이 설치된다.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모션은 한강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존과 달리 푸드트럭과 피크닉 세트(돗자리, 테이블, 좌식의자)를 활용한 이동식 ON식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족, 친구들과 5G 온식당에서 달콤한 음식과 함께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자사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IPTV 서비스 U+tv를 통한 추석 명절 맞이 최신영화 쿠폰 행사 및 특별 할인관,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 16일까지 일주일간 9900원 이상 최신 영화 VOD 3편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VOD 구매 시 이용 가능한 1만 원 쿠폰을 즉시 제공한다. 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기작을 한데 모아 15일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긴 명절 연휴 모처럼 홀로 휴식하는 고객을 위해 ‘혼영(혼자 영화)하기 좋은 날’ 스타벅스 모바일 교환권(1만 원 상당)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바일로는 15일까지 악인전, 미스 스티븐스, 기묘한 가족, 신데렐라: 마법 반지의 비밀, 국경의 왕, 우리가족: 라멘샵, 언더독, 마약왕, 스윙키즈, 암수살인 등 총 10개 영화를 무료 제공한다. 3편 이상 시청 시 응모가 가능한 증정 이벤트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U+모바일tv 2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의 멤버십 혜택도 눈에 띈다. 회사는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가는 고객의 경우 '한국만화박물관’ 입장권 10% 할인, ‘곤지암리조트_패밀리스파’ 패밀리스파 25% 할인, ‘롯데월드 언더씨킹덤’ 2인 가족권 2만3000원 구매,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스파 20% 할인, ‘설악 워터피아’ 워터파크 입장권 35% 할인, ‘뽀로로아쿠아빌리지’ 워터파크 입장권 35% 할인, ‘대구 아쿠아리움’ 입장권 2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통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네트워크 관리를 강화한다.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전문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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