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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추석 앞둔 증시…불확실성 감소로 상승 이어갈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추석을 앞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1980~2060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추석을 앞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1980~2060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가 "코스피 밴드 1980~2060선 전망"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추석 연휴로 2거래일 휴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이번 주(9~11일) 증시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5포인트(0.21%) 오른 2013.3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오전 10시 3분 기준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6.48포인트(0.82%) 오른 2025.6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0.39%) 오른 633.61로 출발했다. 이후 개인의 '사자' 기조로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83포인트(0.29%) 오른 632.98까지 상승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1980~2060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중 무역협상, 중국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시장이 상승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9일 일본 7월 무역수지, 경상수지 ▲10일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지수 ▲11일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12일 유럽 ECB 통화정책회의, 7월 산업생산 ▲13일 미국 8월 소매판매 발표 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80~2030선을 제시했다. 추석을 전후로 국내 증시가 펀더멘탈 저점인 코스피 2000선 하방지지와 함께 장시추세 하단인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인 2030선 탈환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시장 패닉의 상흔을 메우는 낙폭 만회 시도가 한창"이라며 "시장 초점은 그간의 불협화음을 걷어내고 다시금 화해에 나설 글로벌 이벤트 관련 상황 변화 여지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인한 증시 반등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부양기조에 주목하고 있다. /AP.뉴시스
증권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인한 증시 반등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부양기조에 주목하고 있다. /AP.뉴시스

그는 FOMC에 대해 9월 0.25%p의 금리인하만으로는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긴 어렵다고 봤다. 다만 오는 10월 초 워싱턴 고위급 무역협상 개최 합의를 넘어서는 UN 총회 간 정상회담 가능성 등 깜짝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내달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과 10월 4중전회가 예정된데 따른 중국의 정책 모멘텀 강화에도 집중했다. 김 연구원은 "홍콩 송환법 폐기 결정 역시 맥락의 일환으로, 안으로 내수경기 총력 부양에 나서는 한편 밖으론 미국과 대화와 협상에 주력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1980~2050선을 예상했다. 홍콩 시위,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수익률 순위에서 최하위권인 한국 주식시장은 낙폭 과대인식이 확대될 수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을 저지하고 있던 정치적 불확실성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개선되면서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재개되고 환율 효과 등으로 반도체 기업의 이익 개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투자전략으로 김 연구원은 "내년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는 IT,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산화 관련 IT 장비, 소재주 등에 관심을 지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ECB가 기준금리를 최소 0.01%p 인하하고 양적 확대 재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적확대 재개를 위한 내부 규정 변경이 필요한 만큼 정책 시행 시점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 ECB 통화정책회에서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주요 이벤트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며 강조하고 있다. /AP.뉴시스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 ECB 통화정책회에서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주요 이벤트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며 강조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1980~2060선을 제시했다. 더불어 리스크온(Risk-on)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스크온은 시장에서 낙관론이 강해져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큰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는 경우를 말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고 보지 않고 특히 연준의 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지수 레벨은 전주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수 방향성도 FOMC 전까지 급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온 환경에 대한 근거로 연준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이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에 의하면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최근 2.3%에서 1.5%로 내려왔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은 경기 부양에 대한 논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종목 중심의 대응을 추천하며 종목 선택에 있어서는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종목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특히 하반기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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