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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대규모 희망퇴직 단행…2012년 이후 7년만
지난 6월 파업을 강행하려던 노조집행부에 맞서 조합원들의 반발로 파업을 극적으로 철회하고 임단협을 타결지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결국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지난 6월 파업을 강행하려던 노조집행부에 맞서 조합원들의 반발로 파업을 극적으로 철회하고 임단협을 타결지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결국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회사측 최대 36개월치 월급·학자금 500만 원 등 제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수출 물량 축소 등의 이유로 본격적인 희망퇴직 수순에 나섰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27일까지 생산직 선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5일 공고했다. 르노삼성이 대규모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2012년 이후 7년만이다.

대상은 부산공장 제조본부 소속 P2, P3, MP로, 가장 말단인 P1직급을 제외한 전체다.

르노삼성은 희망퇴직을 신청해 10월 31일자로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36개월치 급여를 뉴스타트 프로그램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다만 1965년생부터인 임금피크 대상자들의 경우 임금피크 1·2년차(1965·1964년생) 33개월치, 3년차(1963년생) 30개월치, 4년차(1962년생) 24개월치의 급여가 지급된다. 유급휴가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괄 부여된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한 퇴직일 현재 대학 재학중이거나 진학 전인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5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키로 했다.

르노삼성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다음달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내수판매 악화 등 악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11만 470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1% 감소했다.

르노삼성 측은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목표 인원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희망퇴직 규모를 400명 안팎으로 보고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생산물량이 감축되면서 인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자발적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본 후 추이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모든 수단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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