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애널리스트 초청 세미나 직접 나서 대외 소통 강화 의지 표명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대외 소통을 늘려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을 직접 설명했다.
박정호 사장은 5일 제주도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가 이룬 변화, 우리가 가진 기회-이동통신사를 초월하다'를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는 대외 소통을 강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러한 SK텔레콤의 대외 소통 강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박정호 사장이 매년 열리는 애널리스트 대상 세미나로는 처음으로 직접 무대에 올라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처음 도입한 사전 투표 시스템으로 애널리스트들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회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애널리스트들이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점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시연하는 별도 장소도 마련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이 나아갈 방향으로 ▲5G 비즈니스 모델 확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독보적 뉴 ICT 시너지 회사로의 변화 등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실제로 박정호 사장의 경영 기조에 따라 급속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5G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게임, AR·VR, 스마트팩토리, 5G 클러스터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게임, 싱클레어·하만 ATSC3.0 방송 솔루션, 도이치텔레콤 테크 협력, 컴캐스트 e스포츠 합작 회사 등으로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뉴 ICT 시너지 회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반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된 이후 올해 연결 매출이 상승하는 등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취임 후 3년간 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5G 점유율 1위 달성과 상반기 무선 매출 반등 ▲푹·옥수수 통합 OTT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 출범 ▲ADT캡스와 SK인포섹 편입을 통한 연간 첫 1조 원대 보안사업 매출 진입 ▲상반기 11번가 영업이익 흑자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의 경영진들도 여러 방식으로 자리를 빛냈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기술을 소개하고 SK텔레콤과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싱텔 인터네셔널 아서 랑 CEO는 축하 영상을 통해 협력 관계와 향후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은 "대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나서 기업의 성과, 비전을 알리고 있다"며 "뉴 ICT 시너지 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가입 가치를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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