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째 수출 감소세 속 일본 수출규제 영향 아직 제한적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타격은 현재로선 한국보다 일본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어든 44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출이 -1.7%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우리의 대일본 수출은 지난해보다 0.3% 줄었다. 반면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 한국 수출은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감소폭이 우리의 23배에 이른다.
일본은 지난 7월 4일부터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 수출을 제한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기준으로 3개 수출 규제 품목이 우리의 대일본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불과하고, 아직은 수출 규제가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되지 않는 등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8월 수출입 동향에서는 한국의 대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줄어든 2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의 일본산 수입은 8.2% 감소한 38억8600만 달러다. 대일 수출과 수입이 함께 줄었지만 수입이 더 많이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입 동향에선 '일본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일본산 원동기 부품' 등 부품·장비 분야 수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2.6%, 원동기 부품 수입액은 28.2%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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