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폴드'·애플 '아이폰11' 출격 대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스마트폰 빅2'가 온다. 삼성전자 첫 폴더블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하반기 시장 절대 강자인 애플 '아이폰' 신작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대형 제조사의 야심작이 잇따라 나오면서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 말 많던 혁신 제품 '갤럭시폴드' 드디어 출시
30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다음 달 6일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적인 출시일이라고 볼 순 없지만, '갤럭시폴드'가 비슷한 시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전격 공개되는 만큼 때에 맞춰 국내 출시를 추진할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갤럭시폴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기대작이다. 접었다 펼 수 있는 등 이전과 다른 제품의 형태를 갖춰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제품이 공개되는 'IFA 2019'에서도 '갤럭시폴드'는 행사 내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명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 정식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서 나타난 흥행 분위기를 '갤럭시폴드'까지 유지해 올 하반기를 완벽한 도약의 시기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품질이다. '갤럭시폴드'는 한 차례 품질 이슈로 출시가 지연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품질 논란 이후 디스플레이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떼어낼 수 없게 하고,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하거나 보호 캡을 적용하는 등의 작업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출시 초반 제한적인 수량만 내놓을 전망이다. 200만 원을 웃도는 등 워낙 고가인 데다 1세대 제품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쉽게 예측할 수 없어 안정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 출시국도 국내를 포함한 20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아이폰'은 어떨까? '아이폰11'에 쏠린 관심
또 다른 하반기 기대작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다. 매년 신형 '아이폰' 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신형 '아이폰'의 이름은 보급형 '아이폰XR'과 고급형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의 후속작 '아이폰11' 시리즈다.
앞서 애플은 다음 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례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미디어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예년과 같이 이 자리에서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전작을 계승하면서 3종의 모델을 갖출 전망이다. 모델별로 5.8인치,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장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상징인 '노치(스마트폰 상단 화면 일부가 파인 형태) 디자인'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크게 달라지는 건 상위 2개 모델 기준 처음으로 후면 정사각형 모듈 안에 트리플 카메라 렌즈를 탑재한다. 이와 함께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ID의 인식 기능, 깨짐 방지 기능 등이 개선된다. 애플은 공개 직후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10월쯤 '아이폰11'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스마트폰 빅2' 출격으로 시장 분위기 달라지나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열리고, 또 이전보다 더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는 만큼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한 위기론이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6800만대로 이는 전년보다 1.7% 감소한 수치다. 특히 프리미엄 폰에 대한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의 실적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갤럭시노트10'에 이어 경쟁력 있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분위기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론 혁신에 대한 고객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시킬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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