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장녀 최윤정 '휴직' 차녀 최민정 '입사'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입사한다.
14일 SK그룹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민정 씨는 오는 16일부터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산하 INTRA 조직에서 근무한다.
워싱턴 DC에 사무소가 있는 INTRA는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해당 조직 내 직급은 대리로 올해 SK하이닉스가 통일한 직급 호칭인 'TL'로 불리게 된다.
민정 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간 보여준 그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민정씨는 재계에 전례 없는 '총수 자녀의 해군 장교 지원'이라는 파격 행보 이전부터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민정 씨는 지난 2013년 말 중국 베이징대 광화관리원대(경영대)에서 유학 생활을 마친 후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 창업한 바 있다. 창업 후 부사장직을 맡은 그는 사업설명회를 주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2014년 9월 15일 재벌 총수 자녀 가운데 최초로 해군 사관학교에 입소한 민정 씨는 초등군사반·보직정 교육을 3개월간 받은 후 2015년 청해부대 19진에 소속돼 아덴만에 파견됐다. 2017년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한 그는 같은 해 11월 군 복무 생활을 마쳤다.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민정 씨는 지난해 중국 최대 PC 제조업체 '레너보'의 최대주주 '레전드홀딩스' 자회사인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민정 씨는 SK하이닉스에서 중국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경영 이슈 및 통상, 규제 정책 관련된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그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로 근무해 온 장녀 최윤정 씨는 바이오 분야와 관련 현장 경험 및 전문성을 쌓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다.
SK그룹에 따르면 윤정 씨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 과정 입학 허가를 받고, 오는 9월부터 유학 생활을 시작한다. 유학 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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