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해명에도 '불매운동' 확산하자 직접 나서...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월례 임직원 조회에서 비속어와 막말이 포함된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이번 사안에 대해 직접 사과한다.
한국콜마는 11일 "최근 벌어진 사태와 관련해 오늘 윤동한 회장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신사옥에서 열린 한국콜마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명을 모아놓고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며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헐값에 성매매에 나서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하며 공분을 샀다.
논란이 일자 한국콜마 측은 지난 9일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 일부분을 인용한 것"이라며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게 영상을 보여준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한국콜마가 생산하는 화장품을 사지 말자는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한국콜마의 뿌리가 일본기업이라는 내용이 퍼지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1990년, 일본 화장품 회사인 일본콜마와 합작해 한국콜마를 설립했다. 일본콜마는 현재 한국콜마의 지분 12.14%와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7.46%를 보유하고 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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