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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매출 1조5689억 원 '제자리걸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성장한 1조5689억 원이다. /더팩트 DB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성장한 1조5689억 원이다. /더팩트 DB

'해외 사업 투자 영향' 영업이익 35.2% 감소한 1104억 원

[더팩트|이민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2분기 총매출액이 1조5689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1조5689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2% 감소한 1104억 원, 당기순이익은 41.2% 줄어든 7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동안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성장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매출은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2분기 매출은 7% 성장한 5121억 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201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 아시아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4855억 원, 북미에서의 매출액은 54% 늘어난 217억 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2분기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을 다각화했다. 멀티브랜드숍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고객 대응력도 높였다"며 "다만 글로벌 성장을 위해 브랜드를 확대하고 유통 채널에 대한 투자를 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국내에서는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체험 공간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매출 소폭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919억 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735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면세 채널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럭셔리 부문인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브랜드의 면세 채널 판매가 늘어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또 헤라, 바이탈뷰티 등 주요 브랜드가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대에 한 몫을 했다. 다만 아리따움은 매장 리뉴얼 등 채널을 재정비한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요 브랜드별로는 에스쁘아, 에스트라의 매출이 상승했다. 에스쁘아 2분기 매출액은 12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났으며, 에스트라도 25% 높아진 36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이니스프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8% 하락한 1476억 원, 에뛰드는 20% 감소한 45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새 브랜드를 내놓아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하반기에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어나가려 한다"며 "이니스프리는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에뛰드의 베트남 진출 역시 고려 중이다. 진정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기반을 공고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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