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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분기 영업익 51%↑…'텔루라이드' 흥행 통했다

  • 경제 | 2019-07-23 10:38
기아차가 북미 시장에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고수익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51.3% 늘어난 53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북미 시장에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고수익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51.3% 늘어난 53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 올해 상반기 영업익 1.1조 전년 동기 대비 71.3% '껑충'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북미 시장에 내놓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연속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상반기 및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 늘어난 14조506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3% 늘어난 5336억 원, 영업이익률은 1.2%P 오른 3.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6557억 원(47.5%↑), 5054억 원(52.3%↑)씩을 기록하며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내수 시장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10.9% 줄어든 12만7405대, 해외는 3.6% 줄어든 57만5328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인 데는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 여건이 어려웠다"면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6조951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올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3% 오른 1조1277억 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6004억 원(67.0%↑), 1조1545억 원(51.1%↑)씩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이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다"고 전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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