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올해 가입자 100만 명"…하현회 부회장 "콘텐츠 경쟁력 중요"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5G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1차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CEO들은 5G 활성화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말까지 5G 가입자를 100만 명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사장은 "4G 구축 당시보다 5G 상황이 좋고, 품질도 이달 말이면 안정화된다"며 "올해 말까지 5G 가입자 100만 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중간지주사 전환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간지주사는 성장 회사와 기존 회사 간 기업 가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5G 핵심 콘텐츠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대해서도 "선수들 뛸 때 카메라 장착해 VR로 경기를 볼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며 "손흥민 선수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축구를 보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자사 5G 서비스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5G 생태계 구축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5G에서 VR, AR 등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하다. 그런데 한 사업자만 노력해서는 어렵다고 본다"며 "정부 차원에서 중소업체들이 5G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디바이스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5G를 컨트롤할 수 있는 AI·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고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5G 생태계 구성에 노력한다면 경제 전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부회장은 또 "AI·빅데이터 등 전문 인력들이 집중 양성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요청하고 싶다"며 "대학교에서 전문커리큘럼이 있어서 우수한 인재가 확보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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