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판매량·인식조사 등 3관왕 등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치과용 임플란트가 최대 매출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판매량 뿐만 아니라 좋은 평판도 유지하면서 성장동력을 다시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분기 영업이익 12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6% 증가했다. 매출액은 1290억 원으로 18.9% 늘었으며,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은 해외 사업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템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6.6% 증가한 786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매출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미 지난해 기준 중국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약 33%를 차지해 확고한 1위를 기록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1분기 중국 매출은 2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8억 원을 내며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대 치과병원 중개임상시험지원세터 부센터장 김봉주 교수가 진행한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임플란트(픽스쳐)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임플란트 286만개를 판매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픽스쳐는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고정체다.
판매량 집계는 의료 시장 분석 업체 밀레니엄 리서치 그룹 '치과용 임플란트 경쟁 분석 2018' 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보고서에 나온 판매 수량은 추정치다.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판매 순위 2위 기업에 이름을 올린 곳은 '짐머 바이오메트'로 임플란트 판매량은 188만2666개였다. 이어 3위 '노벨 바이오케어'는 186만8269개, 4위 '스트라우만'은 181만1552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회사 R&D에 대한 치과 인식 조사'에서도 모든 항목 1위를 차지했다.
치과의사 커뮤니티인 덴트포토에서 최근 진행한 '임플란트 회사 R&D에 대한 치과의사 인식조사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R&D 투자, 시설, 품질, 시술편의성 등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경우 국내 임플란트 회사들의 R&D경쟁력을 사용자인 현직 치과의사의 시각으로 객관화한 지표로 임플란트 기업 간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설문조사는 약 2만 여명이 가입된 치과의사 최대 커뮤니티인 덴트포토에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실시했으며 치과의사 2000명이 참여했다.
먼저 R&D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회사에 대한 질문에는 오스템이 39.3%, 덴티움 17.1%, 네오바이오텍 8% 순으로 나타났다. R&D 센터가 가장 우수한 회사를 묻는 항목에서도 역시 오스템이 39.3%로, 1위를 차지했다. 덴티움 18.2%, 네오 바이오텍 6.1%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임플란트 품질을 묻는 설문에서는 오스템이 31.7%로 1위를, 덴티움이 27.4%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성공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술편의성을 묻는 항목에서 오스템은 2, 3위 기업과 2배 이상 격차를 벌이면서, 1위 기업으로써의 위상을 재확인 시켰다.
오스템 관계자는 <더팩트>에 "오스템의 시술 편의성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다"며 "R&D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인프라를 구축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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