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리스크 완화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충족 전망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리스크 완화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스마트폰 실적이 LG전자의 발목을 잡았고 저평가의 원인이었다"면서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LG전자에게 우호적으로 급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첫 5G폰 'V50'이 통신사들의 보조금 지원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화웨이 제재 국면에서도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71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다. 양적으로는 가전의 선전으로 상쇄하고, 질적으로는 스마트폰 손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V50'이 국내에서 출시 20여일 만에 판매량이 17만 대를 넘어서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고 이달부터 북미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초기 5G 선진 시장 대응 가능한 유일한 업체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이 완화됐고, 생산거점을 베트남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어서 하반기 MC 사업부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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