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문가 영입 맞춰 조직 신설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SK하이닉스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를 영입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김영한 UCSD 종신 교수를 수석 연구위원(전무급)으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통계학 석사와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5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다. 지난 2008년 미국과학재단(NSF)의 신진과학연구상을, 2012년 IEEE의 정보이론 논문상을 단독으로 수상한 바 있으며, 유수의 글로벌 IT 기업들과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최적화 관련 산학 연구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김 수석 연구위원의 영입에 맞춰 '데이터 리서치' 조직과 산하에 'MIDAS(Machine Intelligence and Data Analytics Solutions) 랩'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재구축함으로써 데이터 중심의 경영을 한 차원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제조·개발의 미세공정 난이도 증가 등으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AI 기반의 머신 러닝, 딥 러닝을 통한 최적의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016년 데이터 분석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난제해결과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송창록 SK하이닉스 CIO 전무는 "올해부터 반도체 제조 및 개발 현장에 뛰어난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을 더 영입해 투입할 계획"이라며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AI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ICML(국제 머신러닝 학회)에 홍보부스를 연다. 국내외 유수 빅데이터·AI 전문가에거 SK하이닉스의 데이터 중심 경영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수 인재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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