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원장 취임 이후 첫 간담회…3대 산업 과제 제시
[더팩트|여의도=이지선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사와 정책 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 씽크탱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보험연구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보험업계 현안 및 연구원의 핵심 연구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안 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안철경 원장은 직전에 부원장을 거친 첫 내부출신 원장으로 30년 경력의 보험 전문가다. 안 원장은 "학문의 세계와 실무는 서로 소통하면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화려하지 않은 스펙을 가진 제가 보험연구원장에 오른 것은 시장 전문가로서의 기대가 기관장으로서의 우위보다 필요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조직에서는그 조직에서 잘한 사람, 성장한 사람이 업무 역량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고 있다면 기관장이 되는 것이 발전된, 성숙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험연구원장으로서 첫 만남인 만큼 진솔하게 계획과 다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철경 원장은 핵심 3개 이슈로 ▲보험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 ▲자본규제 연착륙 및 예금보험제도 개선 ▲채널 혁신 전략과 소비자보호를 선정해 이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해 조직 개편도 일찌감치 단행했다. 보험연구원 실 조직은 7개 실로, 보험산업 현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6개 센터를 운영한다.
먼저 보험산업 관련해서는 저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신성장동력을 위한 보험사업모형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런 한편 주요 장기과제로 경영자 성과평가 및 보상체계에 관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성과 체계가 보험사 경영자가 단기 경영성괄르 중시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보고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다음으로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과 관련한 자본규제 대응과 보험사 자본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를 추진할 이에 더해 보험업권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예금보험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와 경쟁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경영전략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 핵심 과제는 판매채널 및 소비자 보호로 꼽았다. 최근 불거진 수수료 체계 등에 대한 연구나 설계사 법적 지위 변화·GA 성장·인슈어테크 등 판매채널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소비자 신뢰 홥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및 대응 방안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안철경 원장은 "취임 3주 만에 조직 개편을 마치고 핵심 과제를 선정해 빠르게 대응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보험연구원과 연구원 보고서 영향력을 제고하고 연구자 중심에서 시장 중심의 연구로 전환하며, 연구결과 설명회나 세미나, 간담회 등을 실시해 소통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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