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매수세 유입…코스닥도 강보합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약세 흐름을 보이며 2030선까지 밀려난 코스피가 2080선을 회복하며 상승 반전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3포인트(0.14%) 오른 2081.84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약세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지수는 한때 2056.74까지 떨어지면서 장중 기준 지난 1월 9일의 2034.19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하기보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현재 협상은 진행중이다는 발언 등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따"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간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41%, -3.41%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336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9억 원, 2852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통신장비, 전자장비와기기, 건설, 기계, 화학, IT서비스, 철강,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식품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제품, 전기장비, 자동차부품, 방송과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거래일 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만1500원(7.54%) 오른 3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증권선물위원회 제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SK하이닉스(1.50%), 셀트리온(0.51%), 포스코(0.42%), SK(0.8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전장과 동일한 4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도 보합세로 25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우선주(-0.72%), 현대차(-0.78%), LG화학(-0.45%), 신한지주(-1.11%), 현대모비스(-0.93%), LG생활건강(-0.39%), 네이버(-0.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36포인트(0.19%) 오른 710.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94포인트(1.40%) 내린 698.86으로 개장하면서 일시적으로 7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장중 기준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4일의 696.80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불어 넣었다. 외국인은 홀로 107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9억 원, 17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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