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가 자회사 지분 모두 보유하며 글로벌기업 수준 체제 구축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지난해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한 풀무원이 지주회사 지배구조체제를 확립했다.
이달 창사 35주년을 맞은 풀무원은 13일 창립기념일 메시지를 통해 상장사인 지주회사 ㈜풀무원이 합자회사를 제외한 자회사들의 지분 100%를 보유하며 글로벌 기준의 지주회사 체제확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운영지주회사(네슬레나 다논 등 다국적 글로벌기업의 지주회사 운영모델. 지주회사가 모든 중요 의사결정을 하고, 자회사가 이를 수행하는 경영구조) 형태인 ㈜풀무원은 지난 3월27일 자로 주요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외부투자자 지분(7.24%)을 모두 매입했다. 이로써 ㈜풀무원은 풀무원푸드앤컬쳐, 풀무원건강생활 등 자회사 3곳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풀무원은 전사 경영과 브랜드, 연구개발(R&D)을 총괄관리하고 자회사인 풀무원식품 등이 직접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글로벌 기준의 원컴퍼니(One Company) 지주회사 지배구조 체제확립을 완료하고 글로벌로하스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글로벌기준 지주회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적극적인 IR과 PR을 통해 풀무원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18년 말 연결회계기준으로 창사 35주년만에 최대 매출인 2조272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기업 중 6위에 해당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기업의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성과를 평가하는 ESG평가에서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은바 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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