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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1분기 '실적 하락' 전망 '반전 선방'…상승세 이어갈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이통 3사, 올해 실적 개선 관건은 '5G'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무선 사업의 부진을 유선 사업의 호조가 상쇄하면서다.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5G 가입자 확대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3일 KT, 7일 SK텔레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선택약정할인 여파와 5G 투자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고됐던 것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3349억 원, 영업이익 32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KT의 1분기 매출은 5조8344억 원, 영업이익은 40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 1.3%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3조20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1946억 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사업의 부진에도 인터넷TV(IPTV) 등 유선 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SK텔레콤과 KT 모두 무선사업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LG유플러스만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1조3447억 원으로 전년보다 0.8% 늘었다. SK텔레콤은 전년보다 6.1% 감소한 2조4100억 원, KT는 전년 대비 0.5% 줄어든 1조732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이동통신사의 실적은 5G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지 기자
올해 이동통신사의 실적은 5G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지 기자

반면 IPTV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IPTV 매출은 전년보다 17.9% 증가한 3156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전년 대비 18.4% 늘어난 377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LG유플러스의 IPTV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IPTV 매출은 250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3.8%나 증가했다.

가입자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KT가 최근 IPTV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485만 명, LG유플러스는 414만9000명 수준이다.

이통업계가 앞으로의 실적에 기대를 거는 부분은 5G다. 지난달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수익은 2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관건은 5G 가입자 확대 속도다. 5G 상용화 초기 품질 논란이 일었던 만큼 품질 안정화와 신뢰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다. 만일 5G 가입자 확대 속도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실적 개선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기 국면이긴 하지만 5G 가입자 및 요금제 선택 추이가 양호해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점차 통신사 매출액 증가 기대가 커질 것"이라며 "현 유통상 마케팅 분위기로 볼 때 올해 국내 5G 가입자 600만 명, 보급률 10%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4G 서비스가 1개월 차에 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성과와 비교하면 5G 가입자 확보는 약 1.5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게 되면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와 매출액은 매우 강한 속도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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