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NO·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사업부 균형 성장"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SK텔레콤이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SK텔레콤은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4조3349억 원, 영업이익 3226억 원, 순이익 37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이동전화 수입이 감소했지만,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4%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B2B 연간 사업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되는 계절적 기저 효과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3.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회성 비용이 손실로 잡혔고, 지난해 12월 편입된 보안 자회사의 실적이 올해 1분기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반도체 경기 하락 영향으로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46.1%, 전분기 대비 21.3% 줄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과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완화됐다"며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과 11번가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초기 서비스 품질 안정화는 물론 네트워크 보안과 운용 기술, 국내외 ICT 기업과 긴밀한 제휴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있는 성장과 AI,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뉴 ICT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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