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카니발' 4월에도 '명불허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4월 국내 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12.0% 늘어난 7만141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세단의 경우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1만135대(하이브리드 모델 3186대 포함) 판매되며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 역시 누적 계약 대수 2만 대를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동기 대비 55.0%의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레저용 차량(RV)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6759대,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 6583대, 소형 SUV '코나' 4,730대(EV모델 1729대 포함) 등 모두 2만2295대가 팔렸다. '대기 대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6583대를 기록, 출시 이후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5대 포함)가 2806대, 'G80'가 1930대, 'G70'가 1662대 판매되는 등 모두 6398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쏘나타가 세단 시장에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RV 시장에서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4월까지 이어진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지속할 수 있도록 주력 차종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더불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4만2000대를 판매, 16.0%의 감소율을 보였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카니발'이 6110대로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3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승용 모델에서는 경차 '모닝'이 4085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RV 모델은 중형 SUV '쏘렌토'가 4452대, 친환경 SUV '니로'가 2953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 2628대 등 모두 1만8259대가 판매됐다. 특히, '니로'는 지난 3월 출시된 상품성 개선모델 '더 뉴 니로'의 선전에 힘입어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소형 SUV 'SP2'와 대형 SUV '모하비' 상품성 개선모델, 준대형 세단 'K7' 상품성 개선모델 등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이끌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3% 줄어든 29만7512 대를 판매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36만892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해외 18만5773대를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5.3% 줄어든 22만7773대를 판매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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